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朴정부 반환점>남북 치킨게임 앞에 선 朴의 고뇌

시계아이콘01분 5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25일 임기반환점…4대개혁 저항ㆍ4국 외교딜레마 '첩첩산중'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오는 25일 임기 반환점에 도달하는 박근혜정부가 엄중한 남북관계ㆍ동북아 안보상황 속에서 쉽지 않은 시험대에 올랐다. 그간 박근혜 대통령은 위기 때마다 "원칙을 지키며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기조를 유지했으나, 이런 태도는 대북관계뿐 아니라 여러 외교현안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게 사실이다. 오히려 '원칙에 매몰된' 미숙한 대응법이란 비판을 받아왔다.


타협 없는 압박 위주의 대북정책은 북한에게 도발의 유인을 던져준 셈이며, 소통 자체를 거부한 대일관계는 일본으로 하여금 중국과 '직거래'할 명분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를 외교적 고립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박 대통령이 이 같은 외교안보 정책기조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한반도 리스크'는 더욱 악화되고 장기적으로 경제활성화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朴정부 반환점>남북 치킨게임 앞에 선 朴의 고뇌 21일 청와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며 북한 포탄도발에 대한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사진제공 : 청와대)
AD

◆北 지뢰ㆍ포탄 도발 왜 하필 이 시점에? = 박 대통령 임기 반환점에 맞춰 터진 대북 리스크는 지난 2년 반 박근혜정부 대북정책의 결과물 성격이 짙다. 북한은 "박근혜정부와 대화하지 않는다"는 말과 '지뢰ㆍ폭격'이란 행동으로 박 대통령의 임기 전반부를 나름의 방식으로 평가한 셈이다.


박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방향이 언제쯤 효과를 낼 것인지 국민에게 답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북한을 더욱 더 호전적으로 만들고 있는 '완강한 대북정책'은 '통일 대박론'을 현실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전제조건인지 아니면 예기치 못한 실책인지 설명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일단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임기 후반부 역시 "가던 길을 계속 가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읽힌다. 박 대통령이 앞으로 2년 반 대북관계를 포함해 각종 현안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에 대해선 24일 수석비서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담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안보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고, 내달 초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 및 열병식 참관 여부에 외교적 성패가 달려있는 만큼 박 대통령의 임기 후반부는 출발부터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고 있다.


◆北리스크, 朴의 조급한 유턴으로 이어질까 = 북한의 연이은 무력 도발이 시기적으로 매우 좋지 않은 것은 갈 길 바쁜 박 대통령의 심정을 역이용하려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내달 3일 열리는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로 20일 확정했고, 군사퍼레이드(열병식) 참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중국과 밀착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의 불참 압박을 설득한 뒤 내린 결정이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중국의 협력이 절실한 데다, 중ㆍ일 관계가 회복국면에 접어들 경우 동북아 안보지형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상실하게 될 것이란 우려도 작용했다.


북한의 최근 도발에는 박 대통령의 이런 외교적 딜레마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 깔려 있다. 박 대통령이 지역안보의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한반도 위기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을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북한 리스크 촉발에 따라 박 대통령은 내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릴 한ㆍ중 정상회담과 10월 16일 한ㆍ미 정상회담의 판을 다시 짜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 과정에서 '원칙을 고수하는' 완강한 대북정책을 다소 조급하게 '유-턴(U-turn)'해야 할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의 외교딜레마가 더욱 가중되는 형국이다.


◆임기 후반부 골격은 '노동개혁→총선승리→개혁완수' = 난해한 외교 방정식을 푸는 동안 국내적으로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이 역시 최근의 안보이슈에 묻혀 추진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D

정년연장법 시행에 따라 내년부터 60세 정년이 의무화되기 때문에, 임금피크제 전면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노동시장 구조개혁 작업이 올해 내 마무리돼야 한다. 박 대통령과 여당이 정권의 명운을 걸고 이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것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실패한 정부는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올 하반기까지 노동시장 개혁을 마무리 짓고 내년 총선정국에서 소폭의 개각을 단행한 뒤 4대 구조개혁 나머지 부문인 교육과 금융시장 개혁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하반기 대선정국이 펼쳐지기 전까지 약 1년여의 기간이 박 대통령의 임기 성패를 좌우할 마지막 골든타임인 것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