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내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관심을 모으는 군사퍼레이드(열병식) 참관 여부는 여전히 검토 중이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박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9월 3일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인 '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전승절)'에 참석하기 위해 9월 2일부터 4일까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수석은 또 "박 대통령은 3일 오후 상하이를 방문해 4일 개최되는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열병식 참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주 수석은 "열병식 관련 상세 사항은 제반 사항을 파악하면서 검토 중이고 앞으로 적당한 때에 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 현재는 정해진 게 없다"고 답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참석 여부에 대해선 "북한 인사의 참석과 관련해 특별한 움직임이 파악된 것은 없다. 아베 총리의 참석 여부도 확정적으로 아는 바가 없다"고 주 수석은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을 계기로 시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도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주 수석은 "아직 상세한 것은 없지만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연내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으로 연결되는 고리가 될 전망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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