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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 재무상황, 한눈에 비교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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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개선해 내년 1분기부터 적용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내년부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을 통한 기업별 재무상황 비교가 한눈에 가능해진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12월까지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정보 제공 확대 사업'을 진행하고 내년 1분기 내로 새롭게 바뀐 다트 사이트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사업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접수하고 있다.

현재 다트는 회사별로 공시정보를 조회하거나 정보를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회사의 공시정보를 일괄해 조회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는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지 않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용자들이 공시 정보를 좀 더 편리하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용자들이 많이 조회하는 재무정보를 선정해 여러 상장회사 간 비교ㆍ분석할 수 있는 화면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정기보고서, 지분보고서 등에 포함된 비재무정보도 비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트 이용자들은 클릭 몇 번으로 기업들의 사업현황을 한번에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소현철 금감원 전자공시팀장은 "지금까진 이용자들이 일일이 기업별 상황을 검색해 비교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시스템 개편으로 기업별 자산, 부채 등 재무현황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시정보 이용자가 전 상장사(금융업 제외) 재무정보를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텍스트 파일 형식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화면이 다트 사이트 내에 개발될 예정이다. 소 팀장은 "현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다운로드 파일을 사업연도, 상장시장 및 재무제표 종류별로 분할해 압축파일형태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정보판매업자, 학계 등이 재무정보 원문(XBRL)을 활용하고자 할 경우 재무정보 원문 제공요청을 할 수 있는 요청 화면도 개발할 방침이다. 원문을 CD 등의 형태로 별도 제공하는 형식인데 이용자가 양식을 입력해 직접 요청할 수 있게 하고 CD 제작 및 배송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올해 내로 시스템을 개발하고 내년 1~2월 시범운영을 해본 뒤 3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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