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韓 제조업, 사물인터넷 활용도 낮아…맞춤형 정책 필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내 제조기업의 사물인터넷(IoT) 활용 및 준비가 미흡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세가 둔화된 국내 제조업의 재부흥을 이끌 수 있는 방안임에도 초기 기술 비용 부담으로 준비를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예산과 인센티브 확대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IoT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우리 제조업과 IoT 융합 점수는 평균 48.3점을 기록해 미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韓 제조업, 사물인터넷 활용도 낮아…맞춤형 정책 필요" (자료 : 전경련)
AD


회원사 제조기업 5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도 제조기업의 90% 이상이 필요성에는 공감했으나 활용도나 준비 정도는 낮았다. 응답 기업 중 IoT를 활용하는 기업은 5.6%에 불과했으며 활용할 계획이 있는 기업도 11%에 그쳤다.

응답기업들은 비즈니스모델 부족으로 인한 위험성(37%)과 센서 탑재, 플랫폼 구축 등의 기술적 초기 비용(27.8%)이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정책적 건의사항으로는 기술지원(37%)과 자금지원(27.8%)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정부의 IoT 관련 연구개발(R&D) 예산 확대와 더불어 IoT R&D 기획 단계에서 제조기업의 현장 수요가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세특례제한법에서 규정한 신성장동력기술에 IoT 기술을 채택하고 세액공제 등 관련 인센티브 확대를 촉구했다.


엄치성 국제본부장은 “"미국, 독일, 중국 등 주요국 모두 IoT를 제조업 경쟁력 제고의 주요 수단으로 지목하고 육성정책을 시행 중"이라며 "우리나라 역시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나 아직 활용도는 미비한 상황으로 융합을 촉진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