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
여수시는 전남 동부권 예술고를 유치하기 위해 범시민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여수는 남해안권 최고의 공연전시장인 예울마루가 있고 여수 밤바다 길거리마다 매일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문화예술도시이다. 또한 69개의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25개의 학생 오케스트라단이 활동하고 있는 등 문화예술분야의 인적 인프라도 풍부하다.
시는 많은 예술인재들이 지역에 마땅한 예술 전문 교육기관이 없어 중도 포기하거나 타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예술고가 꼭 설립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전남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전남 동부권 예술고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과 관련, 예술고는 예술분야에 자질이 있는 학생이 진학하는 공립학교로, 사립 외고와는 특성과 수요가 다르다는 판단 아래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시는 예술고 설립 대상지로 봉산초등학교를 염두에 두고 학교부지 무상 제공과 함께 학교환경개선사업과 운영비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대책을 제시하며 유치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지역의 문화예술인 등을 주축으로 ‘범시민 예술고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창의적 예술성, 차별성, 미래비전 등 예술고 설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남 동부권 예술고는 장만채 도교육감의 공약사항으로 음악·미술 등 3개 학과 180명 정원으로 설립된다.
전남예술고와 진도국악고 등 예술교육이 서부권에 치우친 점을 감안해 동부권 예술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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