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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회 행장 "PB원조 씨티은행, 자산관리 역량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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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PB명가로서 부유층 기반 자산관리 사업 확대할뜻 전해

박진회 행장 "PB원조 씨티은행, 자산관리 역량 강화할 것" 박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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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박진회 한국시티은행 은행장이 19일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씨티은행 기자간담회에서 "씨티는 1980년대 원조 PB사업을 한국에 뿌리내린 은행이다. 앞으론 좀 더 부유층들을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WM)사업영역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씨티은행 기자간담회에서 박 행장은 "하반기에 고객자산관리 영업을 강화해 시장을 재정립하고 고객 수익을 극대화하는 등 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행장은 부유층에만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잘 하는 것을 잘 하겠다는 의미로 봐달라"면서 "그동안 포커스가 안 잡혀 있었는데 이 부분을 더 강화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인터넷 전문은행 참여 계획은 현재로선 없으며 임금동결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상위 50% 이상 임금은 동결하되 하위 50% 임금 상승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신규채용 여부에 대해서는 "올해도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100여명의 신규직원이 들어와 있고 수시채용도 하고 있다"면서 "직접고용과 간접고용 합해 5000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브렌단 카니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그룹 수석부행장은 "이제 모든 사람이 (은행) 지점을 들고 다니는 시대가 됐다"면서 모바일뱅킹에 맞춰진 새로운 사업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4분기에 스마트골드 허브지점을 반포에 런치해 고객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에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브렌단 카니 부행장은 "세계 은행들을 보면 지점에서 나는 수익이 1%도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점이 이제는 서비스제공보다는 고객을 창출하는 창구로서 기능하게 됐다. 지점이 이제는 브랜치라기보다는 실제로 상품을 판매하고 고객을 창출하는 스토어 개념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니 부행장은 "이제 지점에 가는 이유는 신뢰받는 (고객 자산) 자문가에게 복잡한 상품과 관련해 상담을 받거나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때 고객이 지점을 찾아가는 개념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WM사업에 대해선 "고객의 예치금액 수준에 따라 고객층의 자산을 관리할 것"이라며 "고객의 투자목적과 수익률 추구, 투자 규모 등을 고려해 맞춤형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상세히 설명했다. 자문서비스는 예치금액이 5000만원~2억원, 2억원~10억원, 10억원 이상인 고객들로 나눠 제공된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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