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필통모임' 뭐지?

남경필 경기지사가 19일 정오 도지사 집무실에서 6급 이하 주무관 8명과 함께 첫 ‘필~통’ 모임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는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남 지사는 19일 정오 도지사 집무실에서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는 8명의 6급이하 직원들과 점심을 같이하며 '필~통모임'을 갖는다. 필~통은 영어의 필(feel)과 한자의 통(通)을 조합한 말로 서로의 감정을 공유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여성 직원 6명과 남성 직원 2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점심을 같이 하며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며 겪는 어려움과 자신의 일상, 도의 출산ㆍ양육 지원책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남 지사는 그동안 "조직이 잘 되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려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남 지사는 이에 따라 수시로 '필~통'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지사와 소통 기회가 적은 6급 이하 주무관을 대상으로 집무실, 현장, 실국 사무실 등 어디서나 자유롭게 '필~통' 모임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조직원 간 거리감을 좁히고 공감대를 넓히는 열린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취임 당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도정 구상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소개하는 등 소통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올초에는 직원과의 대화를 통해 인사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자신의 해외 출장에 희망 직원을 선발, 동행하는 등 다양한 직원과의 소통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도 북부청 소속 6~7급 직원 50명과 도정 발전방안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