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상품 바람이 먹거리에도 이어져…올 정통단팥빵 매출 352%↑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장기불황 탓에 심리적으로 위축된 소비자들에게 ‘그때 그 시절’의 추억과 함께 위안을 선물하는 복고상품 바람이 먹거리에도 이어지고 있다.
19일 홈플러스베이커리에 따르면 올해 들어 복고빵 상품의 1~7월 매출은 전년 대비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통단팥빵 매출은 전년 대비 352%나 신장했으며, 크로켓, 단팥도넛도 100% 이상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정통단팥빵의 경우 매주 10만개 이상 팔려 연일 완판을 기록하는 한편, 주말이면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이 길게 줄 서는 모습까지 연출되며, 최근 제과 매출 감소 추세에도 홈플러스베이커리 매출을 전년 대비 15%가량 높이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이에 홈플러스베이커리는 지난해 5월 출시한 ‘몽블랑제 정통단팥빵’에 이어 ‘정통’ 시리즈 2탄으로 ‘몽블랑제 정통왕꽈배기’를 출시,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선보인다.
중량은 최대 2배로 늘린 반면 가격은 개당 1000원으로 책정해 중량단위 기준 시중 대비 반값 수준에 마련했다. 중장년층이 유년시절 방과 후 학교 앞에서 친구와 함께 먹던 추억의 간식인 꽈배기를 재해석하는 한편, 가격은 당시와 변함 없이 저렴하게 마련해 최근 복고 먹거리 열풍에 가세하겠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베이커리 관계자는 “홈플러스를 찾아준 고객들에게 옛 추억을 선물하는 한편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줄여준다는 의미로 자체 마진을 줄여 중량은 늘리고 가격은 최소화한 꽈배기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가격과 품질은 물론 다양한 세대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다양한 먹거리를 지속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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