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타선의 활약으로 두산 베어스에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12-2로 이겼다. 두산은 삼성을 상대로 통산 13승2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강했던 더스틴 니퍼트(34)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초반 주도권도 두산이 잡았다. 니퍼트는 4회까지 삼성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고, 타선에서는 1회말 민병헌(28)·김현수(27)·양의지(28)가 연속 안타를 쳐 선취 득점했다. 3회에는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점을 뽑아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4회초 1실점한 니퍼트가 오른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호소한 뒤 5회초 마운드를 진야곱(26)에게 넘기면서 두산 불펜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삼성은 5회초 박석민(30)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6회에는 1사 1, 2루에서 김상수(25)가 좌전 적시타를 쳐 3-2로 역전했다. 7회에는 안타 일곱 개와 3사사구로 8점을 따내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28)는 6이닝 7피안타 2실점하며 시즌 10승(6패)을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황재균(28)의 역전 만루 홈런으로 안방에서 LG 트윈스를 7-4로 이겼다. 50승59패로 8위를 유지하면서 9위 LG(47승1무61패)와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LG는 7회까지 선발 헨리 소사(30)가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5회초 공격에서 채은성(25)의 적시타로 석 점, 7회초 히메네스(27)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4-0으로 앞섰다. 그러나 롯데는 8회말 공격에서 7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황재균은 팀이 2-4로 뒤진 8회말 1사 만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NC 다이노스는 원정에서 한화에 2-1로 역전승했다. 5회 지석훈(31)의 동점 솔로 홈런에 이어 8회 이호준(39)의 결승타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시즌 61승2무44패. 순위는 2위를 지켰다. 한화는 5연패에 빠졌다.
KIA 타이거즈는 홈에서 SK 와이번스를 4-2로 꺾고 한화의 5위(49승2무53패) 자리를 탈환했다. 선발 조쉬 스틴슨(27)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9회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29)이 승리를 지켰다.
kt위즈는 안방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15-5로 크게 이겨 36승72패를 기록했다. 넥센은 58승1무49패(리그 4위). kt 선발 정성곤(19)은 7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kt 타선은 이날 총 16안타를 몰아쳤다. 박경수(31)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이대형(32)이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활약했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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