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전 세계 중에서 부안 위도에서만 볼 수 있는 위도상사화와 달빛을 보면서 가족·연인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 밤새 걸을 수 있는 행사가 여름의 끝자락 부안에서 열린다.
부안군은 달빛을 맞으며 위도상사화 만발한 자연에서 가족과 연인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위도상사화 필 무렵 섬마을 달빛보고 밤새걷기’행사를 오는 29~30일 위도면 일원에서 개최한다.
군이 주최하고 위도면 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위도에서만 볼 수 있는 위도상사화 군락지를 가족과 연인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 거닐면서 부안만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29일 오후 6시30분 집결지인 위도 파장금항에 모여 자정까지 달빛걷기(4km 단거리·시간 30분 소요), 바람걷기(10km 중거리·2시간 30분 소요), 밤새걷기(15km 장거리·4시간 소요) 등 3개 코스로 진행되며 3개 코스 모두 파장금항를 출발해 위도해수욕장에 도착하는 코스다.
달빛걷기는 파장금항을 출발해 진리와 벌금을 거쳐 위도해수욕장에 도착하며 바람걷기는 파장금항을 시점으로 시름과 개들넘, 치도, 깊은금, 위도해수욕장 순이다.
가장 긴 코스인 밤새걷기는 파장금항에서 시름, 치도, 소리, 대리, 전막리, 논금, 미영금, 깊은금을 거쳐 위도해수욕장에서 끝난다.
집결지인 파장금항에서는 마실축제 음악으로 행사장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며 야광팔찌와 생수를 배부, 안락한 걷기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걷기 코스별로 간이쉼터를 운영해 간이음식점 및 작은 음악회 등을 열 예정이다.
최종 도착지인 위도해수욕장에서는 한 여름 밤의 콘서트 및 캠프파이어 등 대동한마당이 펼쳐지며 갯벌체험과 전통문화 후리그물 체험도 진행된다.
위도 해안도로는 16.8km로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시원한 해변과 함께 라이딩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현재까지 바람의 라이딩 자전거 동호회 회원 200여명과 상사화 개화시기를 놓치지 않으려는 전국의 사진작가 등 단체 참여가 예약돼 있어 성공 개최 예감이 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상사화 중 꽃이 흰색인 위도상사화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부안 위도에서만 볼 수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소중한 사람과 위도상사화와 달빛을 보면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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