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온라인 오디션 계약종료 및 서버이관 관련 공식입장 발표
일방적 계약 해지의 경우 상대방에게 일정 대가 지불한다는 내용 계약서상 명시
와이디온라인 배제해 글로벌 서비스 감행시 서비스정지가처분신청, 손해배상, 부당이득 반환 등 청구 계획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와이디온라인이 18일 티쓰리엔터데인먼트와 오디션의 서비스 계약 만료를 앞두고 국내·글로벌 서비스 방향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와이디온라인은 국내 서비스의 경우 계약 해지가 불가피할 경우 계약서상의 내용대로 오디션의 데이터베이스를 파기하고 모든 유저의 게임정보 파기한다는 방침이다. 또 계약서를 무시하고 오디션의 최대 매출원인 중국 현지 퍼블리셔와 직접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서비스를 지속할 경우 서비스 정지가처분신청, 손해배상, 부당이득 반환 등 모든 법적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와이디온라인 측은 "양사 계약서상에는 해외서비스 계약 종료 시 해당 게임의 상표권과 게임 데이터베이스를 조 와이디온라인에 반납하는 조항이 명시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미 와이디온라인은 대리 법무법인을 통해 모든 법적 절차를 준비해왔다"며 "법적 효력이 인정되는 시점부터 오디션의 글로벌 서비스가 중단되면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주 매출원이 제로(0)가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어 "계약을 위반하면서 발생된 매출에 대해서는 부당이득 반환과 손해배상 청구를 집행할 예정으로 와이디온라인과 대리 법무법인은 만반의 준비를 끝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보도자료 관련 와이디온라인 측은 "티쓰리엔터에인먼트에서 주장하는 개발팀 담당자들의 서버 접속 경로가 갑작스럽게 단절(VPN 차단)된 이유는 올해 초부터 오디션의 게임 아이템이 불법으로 외부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유출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 후 해당 이슈에 대한 검수를 위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며 "몇 해 전에도 오디션에서는 이와 비슷한 횡령 이슈가 발생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한 불가피한 사안이었다"고 전했다. 또 해당 이슈는 지금도 내부에서 확인·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DB 공동소유권에 대해 와이디온라인 측은 "티쓰리엔터와 와이디온라인은 올해 9월30일 이후 일방적으로 계약이 해지될 경우 상대방에 일정의 대가를 지불한다는 조항이 있고,(계약서에 명시) DB에 대한 공동 소유권은 양사가 모두 인정하는 부분으로 -와이디온라인은 계약서 내용대로 충실하게 이행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게임 초창기부터 음원을 공급해왔고, 음원 공급 역시 개발의 일부분이며, 2008년 재계약 당시 공동소유권에 대해 양사가 아무 이의 없이 그대로 승계했다"면서 "현재 티쓰리엔터는 해당건에 대해 소유권은 인정하지만 대가를 지불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와이디온라인은 모바일 게임 ‘갓 오브 하이스쿨’이 성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고, ‘오디션’이 빠지더라도 이미 퍼블리싱을 시작한 이카루스 등 3종 게임으로 인해 온라인게임 쪽 매출에 대한 커버도 가능한 상황"이라며 "티쓰리엔터와의 계약 분쟁에 관해서는 금액적인 부분보다 계약상의 의무이행, 상도의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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