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심장 수술로 은퇴한 하경민 영입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건강상의 이유로 한국전력에서 은퇴했던 국가대표 출신 센터 하경민을 영입한다고 18일 밝혔다.

하경민은 지난 3월 26일 말판증후군으로 인한 대동맥 수술을 받고 재활 도중 구단으로부터 은퇴를 통보 받았다. 그러나 은퇴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 아래 코트 복귀를 시도하며 재활에 매진했다.

2012-13시즌 임대 트레이드를 통해 하경민과 한 시즌을 함께한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그의 사연을 접하고 코트 복귀를 돕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해 승낙을 받았다.

하경민을 수술한 강남세브란스병원 송석원 교수(심장혈관외과)는 "배구선수 생활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심장기능과 수술 부위를 제외한 대동맥이 정상"이라고 했다.

하경민은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대한항공에서 체력 담당 코치의 관리를 받으며 떨어진 체력을 회복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가능하면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코트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