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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포토리포트]'끌림'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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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잠수함 투수 박종훈
지상 5㎝, 닿을듯 말듯


[김현민의 포토리포트]'끌림'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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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포토리포트]'끌림'의 미학

[김현민의 포토리포트]'끌림'의 미학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24)이 던지는 공은 땅에서 솟아올라 타자에게 달려든다. 파인더를 통해 관찰하면 손을 떠난 공이 땅을 파고들 것같다. 지면에서 5㎝도 안 되는 높이에서 스트라이크 존을 향해 날아가는 공을 타자들이 제때 방망이에 맞히기는 쉽지 않다. 박종훈은 키(186㎝)가 커서 특이한 투구동작이 더 눈에 띈다. 그가 중학생 때 언더핸드로 공을 던지기 시작할 때는 열 번 중에 일고여덟 번은 손이 땅에 닿았다고 한다.


일본에는 성공한 잠수함투수 와타나베 슌스케(39)가 있다. 롯데 지바 마린스(2001~2013년)에서 뛰다 미국에 진출해 보스턴 레드삭스(2013~2014년)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그의 별명은 '지상 5㎝의 사나이'다. 미국에는 채드 브래드포드(41)가 있다. 야구영화 '머니볼'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박종훈은 올시즌 스물네 경기에서 3승 6패(평균자책점 5.11ㆍ18일 현재)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아직 젊다. 영화에 등장하는 브래드포드는 스물여덟, 와타나베가 시즌 15승(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할 때는 스물아홉 살이었다.


사진은 박종훈이 지난달 3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는 모습.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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