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원하는 부품을 직접 조립하는 스마트폰
구글 아라 프로젝트 출시 연기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올해 말 출시를 앞두고 있던 구글의 주문 제작형 스마트폰 프로젝트 '아라'가 기술상의 이유로 출시가 연기됐다.
1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엔가젯은 구글이 트위터를 통해 프로젝트 '아라' 공개 시기가 늦춰졌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첨단 기술 프로젝트 팀 ATAP은 사용자가 직접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 중이다. ATAP에 따르면, 사용자는 아라 스마트폰에 배터리, 액정, 카메라 등 스마트폰 부품을 결정하고 조립할 수 있다.
ATAP팀은 올 2월 프로젝트 아라를 올해 푸에르토리코에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구글은 트위터를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길을 수정한다"며 "몇가지 업데이트를 진행하느라 계획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구글은 '아라' 프로젝트를 2013년부터 진행 중이다. '아라'는 구글이 인수한 모토롤라의 ATAP 팀 내부 프로젝트였다. 지난해 구글은 모토롤라 사업부를 중국 레노버에 처분했지만 여전히 ATAP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구글은 지난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대회 구글I/O에서 아라의 테스트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이들이 공개한 아라 스마트폰에는 전면 2개, 후면 8개의 부품 공간이 있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시작으로 배터리, 스테레오 음향을 위한 스피커 2개를 장착할 수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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