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현대증권은 13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2.6% 줄어든 4조9681억원, 영업이익은 96.1% 줄어든 37억원, 당기순손실은 4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부진한 가장 큰 요인은 공급비용과 목표 판매물량 정산 시기 차이"라며 "원료비 연동제를 시행하고 있고 규제사업에 대한 적정영업이익을 보장받아 판매량이나 공급비용 변동 시 정산을 받는데 전년에는 2분기에 정산했다가 올해는 1분기에 정산분을 기반영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전했다.
다만 내년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도시가스와 발전용 천연가스 판매량이 모두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어 매출액이 증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연간 이익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 5월1일 요금 조정 시 정부는 지난 2년간 거의 조정되지 않았던 공급비용(공급원가+마진)을 20% 가까이 인상했는데 천연가스 판매량이 증가하는 4분기경에는 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