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올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한화케미칼을 화학업종 최선호주로 꼽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65% 증가한 937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772억원)나 신한금융투자 추정치(835억원)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기초소재(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이 지난 1분기 229억원에서 이번 609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정기보수 집중, 설비 트러블 등으로 역내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 짐에 따라 제품 스프레드(LDPE/PVC-납사/에틸렌 평균가)가 크게 상승했다.
3분기 영업이익도 9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증가할 전망이다. 유가 하락,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3분기 석유화학 업체들에 대한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과는 차별화되는 부문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경쟁사들은 감익 가능성이 높지만 한화케미칼은 증익될 것으 보인다. 태양광 시황 회복, 면세점 사업 확대 등도 주목해야 한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화학 섹터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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