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아시아나항공이 '어닝쇼크'에 10%대로 급락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잇달아 아시아나항공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12일 오후 1시53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일보다 700원(10.94%) 내린 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올해 2분기 아시아나가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영향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손실 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조3336억원으로 5.4%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85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아시아나항공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이날 대신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목표주가는 9000원에서 7500원으로 각각 낮췄다. KB투자증권도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도 8000원에서 63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KTB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2분기 예상보다 큰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500원에서 7000원으로 하향했다. HMC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7200원에서 67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동남아 노선 비중이 높고 아웃바운드뿐 아니라 인바운드 수요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며 "메르스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LCC와 달리 7, 8월 중국과 동남아 인바운드 수요 회복이 생각보다 빠르지 않아 3분기 실적도 기대치보다는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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