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대신증권은 12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목표주가는 9000원에서 7500원으로 16.7% 하향 조정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동남아 노선 비중이 높고 아웃바운드 뿐만 아니라 인바운드 수요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며 "메르스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LCC와 달리 7, 8 월 중국과 동남아 인바운드 수요 회복이 생각보다 빠르지 않아 3분기 실적도 기대치보다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6, 7월에 취소됐던 잠재수요가 8월 중순에서 9월 추석 시즌에 몰릴 가능성이 있지만 유가가 하락하면서 판매 단가가 추가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7~8월 중순의 수요가 전년 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수요 회복을 위해서는 중국, 동남아 인바운드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고 이 시기는 8월 말로 보고 있다"며 "일간 여객 수요를 집계해 보면 7월 전년 대비 -20% 이상 여객 감소를 보이다 8월부터는 -3~-5%까지 감소율이 축소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1조3000억원, 영업손실은 61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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