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재일동포 학생들에 애국심 강조…매년 저녁식사 대접하고 장학금 지원도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지난 10일 서울 용산 소재 A호텔 내 음식점.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동포 대학생 100명이 한자리에 모여 저녁식사를 하면서 모국에서 체험한 일들과 추억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나라 전통음식과 문화에 대한 각자의 의견들도 공유하면서 한국인이라는 뿌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는 OK저축은행을 계열사로 둔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최윤 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재일동포 대학생들을 위해 마련했다.
12일 아프로서비스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 주최하는 '재일동포 차세대 대학생 서머스쿨' 참가자들에게 매년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대학생 서머스쿨에 앞서 방문하는 재일동포 중학생과 고등학생 총 200명에도 마찬가지다.
최 회장은 재일동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재일동포 3세로 일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최 회장은 그들의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특히 재일동포 학생들에 대한 지원에 매우 적극적이다. 최 회장은 학생들이 미래의 재일동포 사회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주역이라고 생각한다. 최 회장이 매년 한국을 방문하는 재일동포 학생들에게 "항상 한국인이라는 뿌리를 잊지 말고 열심히 학업에 매진해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하는 것도 이같은 마음 때문이다.
최 회장은 매년 재일동포들을 위한 지원금을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을 통해 기부하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출연한 재단법인 러시앤캐시배정장학회의 한민족 글로벌 프로젝트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재일동포 장학생 125명을 선발해 3억3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일본 내에서 한민족 교육을 하고 있는 6개 학교에 대한 지원도 꾸준하다. 건국학교, 금강학교, 교토국제학교, 코리아국제학교, 동경학교, 청구학교에 매년 1억 1000만원씩 6억여원의 장학금을 5년간 지원한다.
OK저축은행과 함께하는 '한국인 글로벌멘토링'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한국 대학생과 재일동포 학생들간의 교류를 꾀하고 재일동포 학생들에게 한글과 한국 문화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부터 6년 연속 글로벌 멘토링 프로젝트를 후원해 오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의 바람은 재일동포 학생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며 "최 회장도 일본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그의 가족과 함께 5대째 한국 국적을 유지하면서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지켜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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