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달 농식품 수출이 소폭 증가했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농식품 수출은 5억26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했다. 올초부터 누적 수출액은 35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유제품과 연초류 수출이 두드러졌다. 유제품 수출은 누계 기준 92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2.1%나 증가했다.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조제분유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 6월 국내 3개 유업체 가공공장이 중국 정부에 등록되면서 생우유 수출이 가능해져 수출을 재개하는 등 생우유 수출도 증가했다.
이외에도 연초류는 5억3000만달러를 수출, 지난해보다 41.0% 신장했다. 가금육류 수출은 2700만달러로 49.7% 증가했다. 이외에도 음료(8%)와 삼계탕(88%) 등도 수출이 늘었다.
채소류 수출은 1억35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6.9% 감소했으며, 화훼류 수출도 지난해보다 23.6% 감소한 1400만달러에 그쳤다.
국가별로 중국(9%)과 미국(6%), 유럽(EU 14%) 등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과 할랄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유제품이, 미국에서는 베이커리와 삼계탕 수출이 크게 늘었으며, EU에서는 김치와 라면 수출이 늘었다.
반면 일본과 홍콩, 대만은 각각 10%, 4%, 1%씩 수출이 줄었다. 엔저 영향으로 대일본 파프리카와 화훼류 수출이 줄었으며, 대만과 홍콩에서는 홍삼 판매가 주춤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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