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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 7월 취업자 32.6만명 늘어…3개월래 최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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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 7월 취업자 32.6만명 늘어…3개월래 최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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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오종탁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ㆍMERS) 여파로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3개월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두 자릿수였던 청년실업률은 9%대를 회복했고, 실업자 수도 6개월만에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만6000명 늘어난 263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증가폭은 3개월 연속 30만명대에 그쳤다. 이는 3개월래 최저수준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15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늘어난 데 반해, 농림어업(-9만1000명)과 금융보험업(-6만2000명) 취업자는 감소했다. 메르스로 인해 불안심리가 남아있는 서비스업은 21만2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메르스 여파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숙박음식점 취업자 증가규모가 5월 14만3000명에서 6월 9만6000명, 7월 7만5000명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7월 고용률은 61.1%로 전년 동월과 동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은 66.3%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3.7%로 0.3%포인트 올랐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전월 10.2%에서 9.4%로 떨어졌다. 그러나 일본(5.5%), 독일(7.1%) 등 주요국 대비로는 높은 수준이다. 전체 실업률의 두배를 웃돈다.


전체 실업자는 99만8000명으로 6개월만에 1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청년층과 50대 이상 구직활동이 늘며 1년 전보다는 8만7000명 늘었다. 지난달 청년층과 50대 이상 실업자는 각각 전년 대비 2만5000명, 5만9000명 늘어난 41만6000명, 24만4000명을 기록했다.


공식적인 실업자 외에 주 36시간 미만의 불완전 취업자, 잠재적 경제활동인구 등을 모두 포함한 고용보조지표3(Labour underutilization3)은 11.3%를 나타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4000명(0.7%) 늘었다.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48만7000명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구직활동이 증가하며 경제활동 참가율, 고용율, 실업률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메르스 종식으로 향후 고용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조슬기나·오종탁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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