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12일 삼성증권은 강원랜드에 대해 높은 실적 가시성이 증명됐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4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889억원, 151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7%, 19.5%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와 유사했으나 기부금과 법인세 추납액 각각 107억원이 발생하면서 세전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르스 발생에도 불구하고, 카지노 방문자 수 전년대비 4% 증가했고, 인당 드롭액은 3.2% 증가했고, 홀드율은 23.1%로 전년대비 0.2%포인트 상승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게임 종류 별로는 일반 테이블 매출이 전년대비 3.4% 성장해 다소 낮았으나, VIP와 슬롯머신은 각각 14% 증가했다.
그는 "기부금은 지난해는 1분기에 2015년에는 2분기에 집중이 된 것으로 파악되고, 하반기 지출액은 전년과 비슷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영업 비용이 잘 통제됐고, 큰 폭의 설비투자도 나타나지 않고 있어 현금흐름도 양호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안정적인 성장주 프리미엄 적용이 가능하다"며 그 근거로 2016년 추가 가동할 테이블이 남아 있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적용이 가능다는 점, 2016년 말 완공될 제2영동고속도로가 수도권에서의 강원랜드 접근성을 높여줄 것이라는 점, 2.5%의 배당수익률이 하방경직성을 높여줄 것이라는 점 등을 꼽았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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