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정보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오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지만 근로자 3명중 1명은 여전히 집을 나서야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총이 11일 소속 조합원 66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합원의 65.6%만 14일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쉬지 못하는 이유로는 '임시공휴일을 너무 급작스럽게 발표해 준비가 되지 않아'(47.4%), '근로기준법이나 단체협약상 휴일이 아니라서'(46.0%) 등을 들었다.
크기가 작은 사업장에서도 공휴일 혜택을 받지 못했다. 50인 이상 사업장은 60~70%가 휴무를 선언했지만 50인 이하 사업장은 46%만 휴무를 했다.
임시공휴일에 '여행·등산 등 외부활동'을 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65% 가량 나타났지만 '그냥 집에 있을 것'이라는 응답자도 32%로 적지 않게 나타났다.
그러나 휴무 조합원이 14일 하루 평소보다 더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는 액수는 평균 10만원 가량이어서, 내수 진작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14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5.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94.1%는 공휴일 및 대체휴일을 유급휴일로 보장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노동계 관계자는 "한국노총의 조합원 상당수가 휴무일이 잘 보장되는 공공, 금융부문 노동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14일 쉬지 못하는 노동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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