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남자 사격의 김상도(KT)가 생애 첫 국제대회 메달을 따냈다.
김상도는 11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가발라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5 국제사격연맹(ISSF) 가발라 월드컵’ 3일차 남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합계 206.9점을 쏴 207.4점을 기록한 중국의 차오 이페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크로아티아의 고르사 페타르(186.5점)가 3위를 했다.
김상도는 첫 월드컵 메달을 획득하며 10년 만에 한국 남자 공기소총에 월드컵 메달을 안겼다. 한국 남자 공기소총은 2005년 6월 뮌헨월드컵에서 임영섭(국민은행)이 3위에 오른 뒤 국제무대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김상도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7위, 4월 열린 창원월드컵에서 4위에 올라 한국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안겼다.
한편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는 이란 선수 세 명이 결선에 진출, 두 명이 금·동메달을 따 한 국가가 획득할 수 있는 쿼터 두 장을 모두 가져갔다. 아흐마디 엘라헤가 결선에서 207.8점을 쏴 중국의 장빈빈(207.4점)을 0.4점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고, 케드마티 나메흐는 185.5점으로 3위를 했다. 한국은 김혜인(고성군청)이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했으나 123.1점으로 6위에 그쳤다. 여자 공기소총 대표 선수들은 오는 11월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통해 올림픽 쿼터 획득에 도전한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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