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미니 월드컵'이라 불리는 2017 FIFA U-20 월드컵 개최도시 선정을 앞두고 흥행가능성을 최우선 고려해 개최도시를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 시장은 11일 찾아가는 현장간부회의에서 "수원시는 2017 FIFA U-20 월드컵 흥행의 3박자를 모두 갖춘 도시"라며 "최고 수준의 전용경기장과 시민들의 축구열기, 그리고 접근성을 고루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염 시장은 "2017 FIFA U-20 월드컵 개최도시 선정은 지역안배도 고려해야겠지만 스포츠경기는 얼마나 많은 축구팬이 오느냐가 성패를 가른다"며 "흥행 가능성에서 보면 수원은 어느 도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염 시장은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전체 관중은 181만189명으로 이중 수원은 총 37만2551명로 전체 관중수의 20.6%를 차지했다"며 "수원의 축구열기를 말해주는 단적인 예"라고 덧붙였다.
세계 24개국 20세 미만 축구선수들이 참가하는 2017 FIFA U-20 월드컵은 우리나라 6개 도시에서 경기가 펼쳐지는데 수원을 비롯해 대전ㆍ천안 등 총 9개 도시가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다. 최종 개최도시 선정은 다음달 22일 FIFA 실사 후 진행된다.
한편, 수원시는 수원삼성블루윙즈와 손잡고 1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시티즌과의 홈경기에 앞서 오후 5시부터 2017 FIFA U-20월드컵 수원 유치기원 시민한마당을 연다. U-20 월드컵 수원 중심도시 유치 홍보대사인 박지성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힘을 보태고 수원삼성블루윙즈 선수들은 유치 및 중심도시 선정 염원을 담은 특별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에 입장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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