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부모와 함께 살기 편리한 주거시설 공급 활성화 방안 조사' 결과...30대 성인남녀 52.2%가 "자녀 교육 지원 받기 위해" 답해
부모와의 동거 이유 세대별 차이 보여
부모와 동거 하지 않는 이유는 '부모가 원해서 vs 독립적인 생활 위해'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부모와 살고 있는 30대 성인남녀 중 절반 가량이 자녀 육아를 지원 받기 위해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교육부가 발표한 '부모와 함께 살기 편리한 주거시설 공급 활성화 방안 조사'에 따르면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30~39세 성인남녀 69명 중 52.2%가 '자녀 육아를 지원 받기 위함'이라고 답했다.
이 조사는 교육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맡겨 30세~59세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것으로, 이 중 부모와 함께 사는 사람은 215명(18%), 부모와 함께 살지 않는 사람은 985명(82%)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함께 사는 이유는 세대별로 차이가 드러났다.
전체적으로는 60.5%가 부모를 부양하기 위해 함께 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22.3%는 부모와 함께 살면서 육아 지원을 받고자 했다는 답변이 나왔다. 부모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기 위해서라는 답변도 5.1% 나왔다.
하지만 30대는 절반 가량이 아이 양육을 지원 받기 위해 부모와 함께 산다고 한 반면 50대는 88.1%가 부모를 부양하기 위해 함께 거주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모 부양을 이유로 동거하는 경우는 40대 62.0%, 30대 31.9%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응답 비율이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모와 함께 살고 있지 않은 이유에서도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부모와 함께 살고 있지 않은 이유 1위로 '부모님이 기존 생활 근거지에 계속 살길 원하기 때문'(36.2%)이 뽑았다.
특히, 50대의 경우 42.8%가 이같이 답했다. 하지만 40대는 39.5%. 30대는 27.5%가 동일하게 답해 연령이 낮아질수록 같은 답변을 하는 사람 비중이 줄어들었다.
반면, 부모와 동거하지 않는 이유로 '부모와 서로 독립적인 생활을 원하기 때문에 함께 살고 있지 않다'를 선택한 연령대는 30대가 39.1%로 가장 많고 50대로 갈수록 점차 감소해 차이를 보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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