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SK증권은 11일 씨젠의 하반기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씨젠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47.9% 줄었다.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해외 진출 영향으로 외형과 이익이 감소했다"며 "신제품 확대를 위한 진단장비의 상품매출 확대로 매출원가가 상승했고 올해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미국 유통법인의 초기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보다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반기 실적은 전체적으로 양호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노 연구원은 "3분기에는 메르스 영향이 사라지고, 신제품 확대를 위해 일시적으로 2분기에 크게 발생했던 진단장비의 매출 규모가 다시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 원가를 낮출 것"이라며 "올해 5월에서 7월 사이 유럽 CE 인증을 받은 다중분석기술(Mudt) 신제품들의 매출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는 외형과 이익 모두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노 연구원은 "하반기 중에 글로벌분자진단기업과의 추가적인 제조사개발생산(ODM) 계약이 예상돼 씨젠의 주가흐름이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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