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불법 유해전단지 배포사범 검거 전담반 구성, 연인원 900여명 단속현장 투입... 전단살포자 21명 고발조치, 유해전단 254종 4만3000여장 압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불법 '전단지 천국'으로 오명이 높은 강남대로 주변에 대한 단속이 강화돼 한결 깨끗해졌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지난 1~ 7월 강남대로 주변 불법 유해전단 살포 행위를 집중 단속, 불법전단지 배포자 28명을 현장 검거, 이 중 21명을 고발 조치했다.
또 전단지 254종 4만3000여장을 압수했다.
이와 함께 성매매 알선 등 불법 영업행위에 사용된 유해 전화번호 133건을 통신정지했다.
그동안 강남대로에서는 단속반의 눈을 피해 오토바이나 차량을 이용해 무차별적으로 전단지를 살포하는 유해사범들로 인해 행인들이나 청소년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구는 올 1월 서초경찰서, 서울시특사경과 함께 불법 유해전단지 배포사범 검거 전담반(5명)을 구성, 지난 7개월 동안 연인원 900여명이 집중단속에 나섰다.
이로 인해 강남대로변은 무차별적 전단 살포행위가 수면 아래로 숨어들어 이전 보다 한층 깨끗하고 쾌적해 졌다.
구는 강남대로변 집중단속에 따른 풍선효과로 신사역, 논현역, 남부터미널역, 교대역, 방배역 뒤 먹자골목으로 전단지 살포가 번져가지 않게 단속지역을 확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아직 일부 이면도로에서 단속반의 눈을 피해 숨어서 20~30여장 내외 소량의 전단을 살포하는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어 잠복근무를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단속으로 불법전단지 배포행위를 근절해 나갈 계획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성매매 등 불법유해전단지 근절을 위해서는 단순 전단지 배포자 뿐 아니라 성매매 업주 검거 등을 통한 영업장 폐쇄가 최선의 방법"이라며 " 경찰의 강력한 단속과 함께 상가번영회의 자체정화운동이 선행돼야 하나다"고 말했다.
또 "불법 유해전단지를 통한 호객행위에 단호히 대처하는 시민의식 절실하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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