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안양시 석수동 건립부지에서 착공, 내년 5월 준공 예정"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정읍시 서울 장학숙 건립 사업’이 드디어 첫 삽을 떴다.
정읍시민장학재단은 7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건립부지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착공식에는 김생기 시장(정읍시민장학재단 이사장)과 유성엽 국회의원, 우천규 정읍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정읍시의회 의원, 김정수 만안구청장을 비롯 정읍지역 기관단체장과 교육계 관계자 그리고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2016년 5월 준공예정인 장학숙은 연면적 4천013㎡ 규모로 지상 6층, 지하 1층이고, 106명(40실)을 수용할 수 있다.
시설을 보면 지상 2층에서 5층까지는 기숙시설이다. 무엇보다 면학환경 조성에 중점을두고 1·2·4인실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 입소생들의 특성과 성향에 따라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각층마다 휴게실과 세탁실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입사생들의 생활편의를 돕는다.
기숙시설 외에 지상 1층에는 상담실과 사감실, 경비실이 들어서 입소생들의 안전과 인성지도를 담당하고, 지상 6층에는 독서실과 옥상정원을 학업 분위기를 높임은 물론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농축산물판매장(지상 1층)도 확보해서 정읍지역 우수농산물 홍보 및 판매와 함께 문화관광자원 알리기에도 앞장서는 등 전반적인 정읍시 홍보대사로서의 역할도 수행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지하에는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체력단련실과 동아리실이 배치되며, 주차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김생기 시장은 “서울 장학숙이 건립되면 학생과 학부모들이 수도권 진학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장학숙 건립을 계기로 정읍의 우수한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에 더 많이 진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장학숙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함은 물론 소통과 협력관계를 통해 건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 지역발전과 국가성장을 이끌어 가는 재목으로 성장함은 물론 애향심을 잊지 않기를 바라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과 출향인 등 모든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장학숙 건립사업은 정읍시가 지역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 장학숙 건립사업은 ‘정읍의 미래발전을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인재를 길러내는 일이 먼저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기간 내에 장학숙을 건립해 수도권으로 진학하는 대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단법인 정읍시애향운동본부 주관으로 전개된 장학숙 건립을 위한 기금모금운동에는 정읍시민은 물론 출향인사와 기업과 단체 등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지역인재 양성과 서울 장학숙 건립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의지를 반영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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