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테슬라 모델S, 해킹으로 주행중 멈춰…보안패치 공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0초

화이트햇 해커 테스트…전기차 보안 취약성 부각

테슬라 모델S, 해킹으로 주행중 멈춰…보안패치 공급
AD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자동차 업계에 돌풍을 몰고 온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S가 해킹으로 주행중 시동이 꺼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이 이는 실제 상황은 아니었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화이트햇(범죄 의도가 없는) 해커'들의 해킹 테스트였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보안 전문업체 룩아웃의 케빈 마하피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클라우드페어의 마크 로저스 수석 보안 연구원은 이더넷 케이블을 연결, 자동차 제어영역 네트워크를 통해 모델S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접속했다.


이후 이들은 자유자재로 차량을 통제했다. 계기판에는 엉뚱한 수치들이 등장했고 운전자 없이 창문 올리기, 시동끄기, 음악켜기, 핸드 브레이크 조작이 가능했다. 심지어 핸들을 움직여 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를 길 밖으로 밀어낼 수도 있었다.

테슬라는 모델S의 해킹 사실을 즉시 공지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보안 패치를 다운받을 수 있게 했다. 테슬라의 대응 조치는 빨랐지만 이번 사건으로 자율 주행을 추진 중인 모델S의 해킹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최근 미국에서는 정보기술(IT) 기기와 융합이 확대되고 있는 자동차의 보안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달 피아트-크라이슬러는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 140만대를 리콜했다. 해킹 위험 노출로 자동차 업체가 리콜을 실시한 첫 사례다. 크라이슬러 차량의 해킹 장면이 공개된 후 파장이 커진데 따른 조치이다. 컨슈머리포트는 해킹 방지를 위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지난주에는 전문 해커들이 제너럴모터스(GM)의 차량의 온스타 시스템을 해킹해 차량의 문을 강제로 열고 시동을 끄는 장면이 유튜브에 공개되기도 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