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검찰이 옛 통합진보당의 불법 정당자금 수사를 위해 민주수호공안탄압 대책회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신)는 6일 수사관을 파견해 옛 통진당의 해당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지난달 16일과 3월 옛 통진당 관련자들을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옛 통진당 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는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로 시작됐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옛 통진당 소속 전 국회의원 6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하는 한편 회계책임자 등 29명을 고발했었다. 중앙선관위는 이들을 고발하며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도당 및 소속 국회의원 후원회를 통해 6억7000여만원의 불법 정당자금을 모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옛 통진당 측은 "불법 정치자금 조성은 전혀 사실관계와 다르고 악의적인 끼워 맞추기식 발표"라며 "후원금도 모금 과정에서 일부 사람이 위임장을 받지 않고 후원금을 모금한 건이 있지만 이는 단순한 행정적 실무적 착오이지 법적 문제가 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었다.
검찰은 자료와 압수물 분석을 마치고 관련자들을 소환해 불법 자금 조성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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