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 73.9조로 '사상 최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지난해 상반기보다 48.8%↑…연간 수주 130조 넘을 듯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민간부문 호조로 올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ㆍ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3조909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9조6551억원)보다 48.8% 증가했다.


건설협회는 지난 1994년부터 관련 통계를 발표했는데 그동안 상반기 수주액이 가장 높았던 것은 2007년 55조8000억원이었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간 수주액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07년(127조9000억원) 수준을 뛰어넘어 130조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건설협회는 기대하고 있다.

수주 증가는 민간부문이 이끌었다. 상반기 민간부문 수주는 50조562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9.1% 증가했다.


이 중에서 민간건축은 46조2302억원으로 89.2% 증가했으며, 민간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0%를 넘어섰다. 신규주택, 재건축ㆍ재개발 등 주거용의 증가가 두드러졌고 사무실, 공장 등 비주거부문 수주 성적도 좋았다. 민간토목에서는 20.1% 증가한 4조2324억원을 수주했다.


공공부문은 지난해 상반기(21조6965억원)보다 8.1% 늘어난 23조4470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공공토목에서는 도로교량과 댐 등은 감소했지만 발전송배전, 항만ㆍ공항, 철도궤도 등 호조로 22.6% 증가했다. 반면 공공건축은 주거용과 비주거용이 모두 부진해 21.2% 감소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소강상태를 보였던 공공부문이 미뤄왔던 SOC 예산 집행과 추경물량 집행 가시화로 회복세로 전환 될 것"이라며 "민간부문은 주택인허가 실적, 건축허가 물량 등 각종 지표의 지속 선전으로 상반기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계부채 종합대책, 증가세로 돌아선 미분양주택, 미국 금리 인상 등이 하반기 주택경기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