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건국 50주년 행사 참석, 말ㆍ싱 고속철 사업 세일즈 외교 기대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오는 9일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국토부는 유 장관이 이날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싱가포르 건국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대통령 주최 오찬에 참석한 이후 국경일 행진을 참관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유 장관은 건국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면서 싱가포르 탄 대통령과 리센룽 총리, 말레이시아 나집 총리 등 각국 대표를 만나 우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등을 위한 정부간 고위급 세일즈 외교를 진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 장관은 현지에서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과 관련해 한국철도의 경쟁력을 홍보하고, 고위급 면담 등을 통해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수주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싱가포르 330㎞ 구간을 잇는 총 사업비 120억달러(13조2000억원) 짜리 공사로 내년이나 2017년께 발주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수주 지원을 위해 지난해 9월 민ㆍ관 수주지원단을 구성했고, 지난달 말레이시아 현지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수주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국토부는 체계적인 입찰 준비를 위해 민간이 참여하는 컨소시엄를 구성하고, 기술이전ㆍ지역개발 등 한국철도의 강점을 포함한 한국형 고속철 사업계획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우리의 5대 수출시장이자 아세안 국가 중 최대 교역국으로 200여개의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수교는 1975년 맺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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