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만의 발명의 ABC 정립, 발명 위원회 통해 지속적인 성과 창출할 것
비밀 연구소 설치, ‘고객의 비밀’ 밝히려 365일 24시간 노력
켐페인 조기 정착을 위해 신문, 영화관, 매장 광고 등 가용 매체 총동원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이마트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
이마트는 6일부터 ‘52주 발명 프로젝트’라는 전사적 혁신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52주 발명프로젝트는 세상에 없던 상품과 가격을 만들어 새로운 이마트를 발명하자는 것으로, 365일 24시간 내내 아이디어를 쏟아내 고객에게 새로운 놀라움을 제공, 이마트를 항상 기대가 되는 곳으로 만들자는 의미다.
이처럼 이마트가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없던 대형마트’를 발명하기 위해 나선 것은 대형마트 시장이 점차 포화되고, 온라인 등 다른 업태와의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는 상황에서 가격 할인이라는 기존의 가치만으로는 더 이상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는 대형마트라는 업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통해 대형마트가 단순한‘가격 할인’ 경쟁에서 벗어나 ‘생활의 가치’를 제공하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장소로 변화시켜야만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이갑수 이마트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발명 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발명 위원회는 이마트 전 임직원이 고민한 아이디어를 매주 치밀하게 분석하고 검토해, 새로운 상품과 가격을 결정하는 최종 의사 결정 기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이마트만의 새로운 발명 ABC를 정립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만의 발명의 ABC란 기존 상품과 서비스를 새로운 관점으로 다시 바라보고 (Again), 업태의 경계를 허물어 생각하며 (Borderless),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창조 (Creation) 함으로써 발명의 기회를 만들자는 의미다.
또, 이마트는 조만간 성수동 소재 이마트 본사에 ‘이마트 비밀 연구소’도 설치, 운영키로 했다. 비밀 연구소는 ‘고객의 비밀’, 즉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활의 가치를 찾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발명하는 공간이다.
바이어, 고객 서비스, 물류 등 이마트 전 부서의 전문가들이 이 비밀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비밀 연구소’ 만의 홈페이지를 별도로 제작해 향후 고객들이 직접 연구 의뢰 등을 통해 비밀연구소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는 이번 캠페인의 조기 확산 및 정착을 위해 다양한 광고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마트 비밀 연구소’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캠페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바이럴 마케팅을 전개한다.
이 영상에는 절대미각, 마인드 리더, 애니멀 토커, 전기남, 염력왕 등 특이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들이 등장, 이마트 비밀 연구소의 결성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다.
또, 매주 진행되는 발명의 결과물을 신문과 영화관, 케이블 TV, 매장 내 광고 등 활용 가능한 모든 광고 매체를 활용해 전방위적 캠페인도 병행키로 했다. 사내 모델을 활용한 포스터 제작 등을 통해 임직원들에 대한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1993년 창동점 개점 이래, 그간 새로운 쇼핑 문화와 가격이라는 장점을 통해 대형마트가 성장해왔다면, 앞으로는 고객의 생활에 가치를 주는 장소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며, “향후 펼쳐진 새로운 이마트 발명을 위해 365일 24시간 내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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