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전남 중소기업종합센터에서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 사업 확산을 위한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0일 경북 의성, 29일 경남 진주에 이어 3회째인 이번 설명회에는 담양 두리영농조합법인, 강진군 정심푸드·병영주조장, 진도울금식품가공사업단, 고흥 에덴식품영농조합법인 등 우수사례가 소개됐다.
담양 두리영농조합법인은 1998년 유기농업을 시작, 전국 최초로 유기농인증을 받았다. 김상식 두리영농조합 대표는 "유기농 실천 27년 동안 유기농쌈채소를 생산하면서 안정적인 판로가 연결되어야만 지속 가능한 농업이 가능함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두리영농은 전국 5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레몬테이블과 유통 전문업체 피어올라를 공동출자 설립, 담양군 수북면 황금리 지명을 딴 '황금리브런치' 프랜차이즈 매장 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강진군은 현재 한화 갤러리아백화점 고메이494에 독점으로 제공하는 맥우와 고구마 반건조 제품을 개발해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는 정심푸드, 병영주조장 등 우수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또 진도울금식품가공사업단은 농가가 출자해 설립된 사업단으로, 가공 수익을 주식으로 배당 운영해 앞으로 농가공동체가 나가야할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한국인스팜, CJ 등에 납품하고 있다.
고흥 에덴식품영농조합법인은 직접 재배한 유기농 석류, 유자와 지역 농산물까지 계약재배와 수매를 통해 구입해 즙, 음료, 크런치 등 다양한 제품으로 상품화했다. 아이쿱 생협의 자연드림 매장, 두레생협, 초록마을, GS리테일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설명회에서는 롯데마트·슈퍼, 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 NH홈쇼핑, 11번가 등의 바이어들과 1:1 상담회를 가졌으며, 농식품상생협력추진본부의 경영자문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전라남도중소기업지원센터의 마케팅, 디자인, 자금 등 현장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농업과 기업이 상호 상생하는 모델을 전국적으로 계속 발굴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9월10일 상생협력 경연대회를 통해 그간 성과를 조명하고 방송·사례집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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