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가 오는 14일부터 10월말까지 전국에서 펼쳐진다.
관광관련 민간기구인 한국방문위원회가 해마다 개최해온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그동안 겨울철 방한 비수기에 맞춰 개막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방한 관광 수요를 조기 회복하기 위해 여름시즌으로 앞당겨 개최한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정부부처와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의 유관기관 및 단체들이 행사에 참석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백화점, 면세점, 항공, 호텔, 공연, 교통 및 테마파크 등 다양한 업종에서 222개 업체, 2만 519개 업소가 참여했다.
세일기간 제주항공이 전 노선 일부 좌석에 70% 할인을, 에버랜드가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하고 롯데면세점은 브랜드별로 최대 80%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은 주니어스위트룸을 판매가 기준으로 1박 시 추가 1박을 무료로 선착순 제공한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인기품목에 최대 50% 할인을 실시한다. 외국인관광객이 선호하는 방문지인 N서울타워도 코리아그랜드세일 쿠폰을 제시하면 현장에서 40%의 할인을 제공한다.
'오리지널 드로잉쇼'를 비롯한 넌버벌 인기 공연도 50% 할인된 가격을 제공, 외국인들이 쇼핑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알리기 위한 온라인 광고를 중국 대표 온라인 포털사이트인'시나닷컴'을 비롯한 국내외 유력 매체에 지난달부터 진행중에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해외 현지 여행업계 및 미디어 대상 사업설명회도 잇달아 개최해 관광 목적지로서의 한국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한국방문위원회 한경아 사무국장은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위기를 벗어나 관광업계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도전"이라며 "행사기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쇼핑은 물론 관광, 한류 등을 골고루 체험하고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웰컴이벤트는 14일 광화문광장과 인천공항, 김포공항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국제공항에서 일제히 개최될 예정이다.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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