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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롯데 지배구조 개선, 국민연금이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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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롯데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롯데는 국민연금이 1조5000억원 넘게 투자한 국민 기업"이라며 "국내 지분 대부분을 갖고 있는 국민연금과 주주들이 이번 사태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는 소유구조가 불투명해 주주의 권리 내세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앞장서 롯데그룹의 경영 투명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의견은 시민단체들이 먼저 제안했다. 경제개혁연대는 "국민연금이 롯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경제개혁연대는 "롯데그룹 이미지 추락으로 경쟁력이 약화될 경우 손해가 주주들에게 전가된다"며 "주주들이 기업 변화의 촉매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주제안이나 주주대표소송 제기 등으로 경영진을 압박하고, 대주주임을 활용해 경영진에게 현 문제에 대해 질의, 해결책을 요구해야 한다는 방법까지 제시했다. 국민연금은 롯데푸드 13.31%, 롯데칠성음료 12.81%, 롯데하이마트 11.06%, 롯데케미칼 7.38% 등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푸드의 경우 국민연금이 단일 최대주주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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