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탑승할 항공기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하는 문건이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4일 자칭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이희호가 탑승할 이스타 항공 비행기를 폭파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성명을 냈다.
이 단체는 김대중 정부의 지원으로 북한 정권이 수명을 늘리고 핵무기를 보유하게 됐다고 주장하며, 이번 방북 역시 북한정권의 수명 재연장을 위한 것으로 규정했다. 이에 이희호 여사가 탑승할 출·귀국 항공편 가운데 한편을 반드시 폭파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은 전담반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해당 문건을 전자우편으로 발송한 계정을 추적해 신원과 소재지를 확인 중이다. 문건을 유포한 단체는 성향이나 활동경력, 대표자 등 실체가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여사는 오늘(5일)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 3박4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8일 돌아올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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