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은 20.6% 성장하며 전체 취급고 1/4 차지… TV상품 매출도 성장세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CJ오쇼핑이 백수오 사태 여파로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6.6%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취급고는 7850억원, 매출액은 28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감소하고 14% 줄었다.
취급고와 매출액은 지난해와 크게 차이가 없었지만 영업이익에서 큰 타격을 받은 모습이다.
CJ오쇼핑 측은 취급고 감소에 대해 저마진 상품 판매 축소와 백수오·메르스 사태 등으로 인한 판매 부진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영업이익은 백수오 사태에 따른 환불비용과 미래 성장을 위한 TV홈쇼핑고객 중심의 모바일 프로모션 비용 증가, 그리고 송출수수료 상승분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다만 채널별로 살펴보면 모바일은 지속 성장세를 나타내 전년 동기대비 20.6% 증가한 19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취급고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TV채널 취급고는 저마진 상품 제거의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지만, 전체 TV상품 매출은 온라인과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판매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철구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 상무는 “하반기에는 투자를 확대해 온 모바일을 통한 성장을 가시화하고, 단독판매상품의 신제품 론칭을 통해 매출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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