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민·관 협력 저소득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 5가구 시행완료... 5일 5차 사업 완료 기념 입주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올 상반기 5가구를 대상으로 ‘민·관 협력 맞춤형 집수리 사업’을 완료했다.
구는 내년까지 월 1회 1가구씩 쪽방에 사는 홀몸어르신을 위해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금천구가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민·관 협력 맞춤형 집수리 사업’은 대규모 아파트 건설현장(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에서 일하는 건축·전기·도배·방수 등 전문인력의 재능기부를 받아 반지하, 쪽방 등 열악한 환경에 거주하는 소외된 홀몸어르신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집수리 사업 대상가구는 동 주민센터로부터 추천을 받아 현장실사와 회의를 통해 각 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홀몸어르신을 최종 선정하고 개선범위를 확정했다.
선정된 가구는 방과 부엌이 하나씩 있는 노후화된 반지하 주택으로 시설이 전체적으로 낡은 열악한 상태가 대부분이다.
특히 냉장고 고장, 부엌 배수구 막힘, 창문 방충망 파손에도 대처능력이 없어 상한음식과 음식물쓰레기로 악취가 심한 경우가 많았다.
또 집에 파리 등해충이 많으며, 이불 등 청소상태도 극히 불량해 조속한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집수리 범위는 여러 차례 현장실사를 해 거주 어르신이 원하는 맞춤형 집수리 범위를 결정했다. 방안 도배·장판, 실내등을 LED등으로 교체, 방충망 제작·설치 등을 진행했다.
또 부엌은 천정·벽체 페인트칠을 하고 막힌 하수설비를 점검·수리했다.
5차 사업 대상 가구에는 독산2동 주민센터에서 어르신의 더럽혀진 이불과 빨래 등을 수거해 깨끗하게 세탁했으며, 롯데건설에서는 어르신이 신선한 음식을 드실 수 있도록 160리터의 새 냉장고를 기증했다.
또 구는 사전에 집주인에게 ‘향후 3년간 임차인의 동의 없이 월세상향 및 이주 금지’ 내용의 확약(동의)을 받았다. 이를 통해 집수리의 효과가 집주인에 의해 훼손되지 않도록 했다.
집수리 완료 이후에도 해당가구에 대해 매월 금천구청과 롯데건설 자원봉사자가 방문해 홀몸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필요한 생필품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5일 오후 2시 5차 사업대상 가구에서 금천구, 롯데건설, 동 주민센터 관계자와 거주 어르신 등 20여명이 참석하는 입주식을 가질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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