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구조대원이 즉시 투입되기 어려운 서울의 각종 재난·사고 현장에 '드론'이 뜨게 된다.
서울시는 8월부터 드론 2대를 시 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에 배치해 시범운용한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되는 드론은 1200만 화소의 영상카메라와 영상 송출시스템(MLBS)를 탑재한 약 3kg급 중형 드론이다. 1인당 25시간의 교육·훈련을 받은 6명의 대원이 드론을 운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고층건물 화재·산악사고 등 발생시 현장에 드론을 보내 실시간 현장 영상을 송출받게 된다. 시는 이를 토대로 각종 사고 발생시 보다 신속한 구조활동을 펼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관련해 시는 국방부, 수도방위사령부 등 관련 기관과 군사시설 촬영 제한 등에 대한 협의도 모두 마친 상태다.
시는 이번 드론 시범 운용 후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공중수색용, 구명줄·응급의약품 등을 운반하는 인명구조용 드론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권순경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시가 도입하는 드론은 구조대원이 접근할 수 없는 재난현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신속한 인명구조는 물론 재산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각종 첨단 기술·장비를 도입,활용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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