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아버지 조만간 만날 것"
형이 지시한 해임지시서는 법적 효력 없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가(家)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대국민 사과를 하며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은 빠른 시일내에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롯데는 한국기업이며 형이 공개한 해임지시서 등은 법적 효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날 2시3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다음은 신 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한 밝힌 내용 전문이다.
먼저 국민 여러분께 이런 사태가 일어나는 것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총괄회장님 옆에서 임직원과 함께 주주들을 위해 구민과 함께 롯데에 기여한 사람입니다. 사태가 빨리 해결되고 총괄회장님의 창업정신에 따라 국내외 글로벌 기업이 빨리 정상화되고 발전시키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가경제 발전 위해서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 회장, 형(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가지고 있는 롯데홀딩스 지분 구성을 밝혀달라.
-지분 부분에 대해서는 여기서 얘기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재까지 확보한 롯데홀딩스 우호지분이 얼마인가.
-그 부분도 여기에서 얘기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머니 만났으며 신 회장을 지지했나.
-(어머니와는) 전화로 통화했다. 내용에 대해서는 여기서 얘기할 수 없다.
◆아버지가 경영판단을 할 수 있다고 보느냐.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언제냐
-마지막으로는 정확한 날짜를 기억 못하고 있지만 지난 8일이나 9일로 생각한다. 정상적인 경영판단은 내가 여기서 말하기는 어렵다.
◆신 총괄회장을 만날 것인가.
-가까운 시일내에 만날 것으로 본다.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날짜는 언제인가.
-지금 하는 것이 좋은지 조금 기다리고 할지 생각해봐야 한다. 이사회에 법적인 절차를 통해서 결정할 사안이다.
◆롯데는 일본기업인가.
-롯데는 한국기업이다. 그룹의 95% 매출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다.
◆형이 해임지시서를 공개했는데…
-법적인 효력이 없는 서류라고 생각한다.
◆멀쩡한 아버지를 치매환자로 몰았다는 여론이 있다.
-(대답을 회피한 뒤)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죄송하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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