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한 수비·조직력으로 90분간 중국 갖고 놀아 자신감 UP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중국을 제물로 동아시아축구연맹 선수권대회(EAFF 동아시안컵) 서전을 장식한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61)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대회 결과를 전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을 2-0으로 제압한 뒤 열린 내외신과의 기자회견에서 "개최국을 상대로 90분간 경기를 지배했고 추가 득점의 기회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승리 원동력은 잘 정돈된 조직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수비할 때 악착같이 공을 빼앗으려고 했다. 그동안 이런 모습을 본 적 없다. 선수들이 정말 잘했다"고 칭찬했다.
-경기 결과에 만족하나.
▲항상 토너먼트 첫 경기는 중요하다. 승리하면 자신감도 올라간다.
-대회를 앞두고 중국을 우승 후보로 지목했는데.
▲앞서 열린 북한과 일본의 경기도 봤다. (그들을 상대로도)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승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국가대표로 첫 경기를 한 김승대, 이종호의 활약은 어땠나.
▲두 선수 뿐 아니라 임창우와 권창훈도 국가대표 데뷔전을 했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보고, K리그에서 열심히 잘하면 언제든지 대표 팀에 들어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다.
-주장 김영권은 어땠는가.
▲주장 역할을 잘했다. 수비할 때 동료와 대화를 많이 하면서 팀을 잘 이끌어 나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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