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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유통업, 구조적 변화로 제2 성장 모멘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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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식자재 유통업의 구조적 환경 변화로 제2의 성장 모멘텀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일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4% 늘어난 약 116조4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가정간편식(HMR)이 포함된 B2C 채널의 시장규모는 75조8000억원, 외식업체들에게 식자재를 유통하는 B2B채널의 시장규모는 40조5000억원 수준이다.

손주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구구조 변화와, 소비트렌드 변화, 전방산업의 성장 등으로 시장 성장성은 확인됐다"며 "제한 요인이었던 규제도 완화돼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식자재 유통업은 구조적 환경변화에 직면했다고 짚었다. 그룹 내 중간 유통업체의 수동적인 역할에서 주요 판매채널로서 위상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손 연구원은 "캡티브(Captive) 매출에 기인한 저수익성 구조는 기업별 차별화 전략으로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이익 턴어라운드가 생길 것"이라며 "전방업체의 해외진출은 후방업체인 식자재 유통업체들의 제2의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이어 "식자재 유통업체의 해외진출은 단기적으로 캡티브 사업군 지원 역할 외에도 장기적으로 글로벌 소싱을 통해 상품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초기 투자비용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인수합병(M&A)이나 선진출 방법을 통해 보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KB투자증권은 식자재 유통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단기적으로는 B2B 채널의 침투력을 B2C대비 긍정적으로 평가해 CJ프레시웨이삼립식품을 '최우선주(Top picks)'로 추천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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