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
전북대 혈당개선 효과 입증…향후 시장 확대 전망
고흥유자가 인체(임상)시험에서 혈당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건강가능성식품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남 고흥군은 31일 고흥유자가 인체(임상)시험에서 공복혈당 장애 또는 내당능장애 있는 사람에게 혈당조절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최근 인체적용시험 실시기관인 전북대병원 기능성식품임상시험센터 채수완 교수 연구팀을 통해 혈당상승 소견이 있는 성인에서 유자과피 주정추출물을 8주 동안 섭취, 혈당개선 효과 및 인체에 안전함을 확인받았다.
또 공복혈당, 공복인슐린, 인슐린 저항성 지표(HOMA-IR), 허리둘레 등 1·2차 유효성 평가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에 앞서 고흥유자는 2011년부터 황진택 한국식품연구원 박사를 통해 전임상(동물)실험에서 대사성 질환인 비만 및 당뇨 효능검증 결과가 체중감소, 인슐린 저항성 예방확인, 암세포 및 염증세포 사멸유도로 대장염 성장억제가 확인됐고, 이어 인지능력(치매) 개선 등 인체시험 연구결과가 의학신문(2014년 11월 5일)에 게재되는 등 이미 상당한 효능이 입증된 바 있다.
또 국제저명 학술지(SCI), 미국영양학회지(저널오브뉴트리션), 분자세포내분비 학회지 등 여러 편에 게재된 바 있다.
고흥군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추경예산에 군비 1억200만원을 반영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기능성식품 원료인증 개별인정형 신청과 국제 저명학술지(SCI)에 논문 투고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또 현재 고흥유자 오일 첨가로 열풍을 불고 있는 ‘순하리 유자소주’처럼 향후 음료나 소스, 피자 등 다양한 식품소재와 화장품, 비누 등 미용산업 수요증가로 이어져 연간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1000억원 규모에서 2000억원으로 발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고흥군은 말레이시아의 자킴(JAKIM)에 유자, 석류제품 등 11종의 할랄인증으로 동남아 및 중앙아시아는 물론 중동, 유럽 등 신시장이 열릴 경우 전망이 더욱 밝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FTA체결에 따른 수입개방 파고와 타지역산 차별화를 통해 농촌현실을 극복하고 지역특산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6차 산업 활성화 등 지속 가능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지난 3월 고흥석류도 식품기능성평가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전북대병원 기능성식품 임상시험지원센터와 2년간 2억원(국비70%, 군비30%)의 인체시험을 진행중이며 이번 연구결과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사업 및 식품기능성평가 지원(공모) 사업을 통해 도출됐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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