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소니의 2분기 순익이 급증했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니는 올 2분기(4~6월)에 824억엔의 순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268억엔)의 3배가 넘는 것이다.
시장 예상치 역시 크게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에서 소니의 2분기 순익은 403억엔으로 예상됐고 니혼게이자이는 505억엔으로 전망됐다.
소니의 2분기 매출은 1조8100억엔으로 1년 전(1조8000억엔)과 비슷했다. 영업이익은 969억엔으로 39% 늘었다.
소니의 실적 호조는 비디오게임과 스마트폰 이미지 센서 판매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4의 2분기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2분기 휴대전화 사업부문의 손실은 더 커졌다. 소니의 휴대전화 부문 손실액은 229억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부문을 이끄는 토토키 히로키 대표는 올해까지 손실이 깊어지겠지만 내년 4월 시작되는 2016회계연도부터는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니는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34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조달한 자금은 비디오게임 네트워크 서비스와 가상현실 기술에 사용될 반도체 지출 확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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