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홍콩 항셍(恒生)은행이 2년 연속으로 블룸버그통신이 발간하는 금융전문 잡지 블룸버그 마케츠 선정 세계 최강 은행 자리에 올랐다.
블룸버그 마케츠 최신호(9월호)에 따르면 세계 최강 20위 은행 가운데 6곳이 아시아 은행이고 이중 홍콩에 기반을 두고 있는 항셍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농업협동조합인 노린추킨은행과 싱가포르 OCBC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내셔널커머셜뱅크, 캐나다 데자르뎅 그룹, 미국 캐피탈 원 파이낸셜, 카타르 QNB, 핀란드 OP파이낸셜그룹, 싱가포르 DBS그룹, 싱가포르 UOB가 차례대로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순위는 은행들의 총자산, 자본건전성, 예금 규모, 효율성, 위험관리 능력 등을 고루 평가해 점수화한 뒤 매겨졌다.
블룸버그는 세계화 대신 지역화를 선택하고 기업금융 대신 소매·상업금융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운 은행들이 은행권 자본 규제가 강화되고 금융시장 환경이 혼란스러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위를 차지한 항셍은행을 HSBC 은행과 비교하며 모두 홍콩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글로벌화, 대형화 전략을 택한 HSBC는 대규모 감원이 동반된 비용절감에 나서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순위에서 상위권에 포진한 은행들의 특징도 지역 내에서 내실을 다지고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은행이라는데 무게를 뒀다. 아시아 은행의 경우 지역 내 역량 강화에 집중한 은행들은 중국과 홍콩 부자들의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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