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용자 61%, 배터리 교환 가능하다는 사실 몰라
사용자 56% 짧아진 배터리 수명=고장으로 인지
"'수리할 수 있는 고장'이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셈"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아이폰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배터리스 플러스 벌브'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아이폰 사용자 중 61.4%가 기기의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배터리스 플러스 벌브는 1988년 설립된 미국의 리테일 프렌차이즈로, 이번 조사는 아이폰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6%는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는 현상을 두고 '스마트폰이 고장났다'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즉,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을 수리하고 싶어하지만 '수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비지니스인사이더는 "물론 배터리스 플러스 벌브는 소비자들이 자사 수리 서비스를 이용하기를 원할 것"이라면서도 "애플 자체 배터리 교체 서비스가 새 폰을 사는 것보다 훨씬 더 저렴하다"고 전했다. 워런티 기간이 지난 모든 아이폰 모델들의 배터리 교체 서비스는 애플 스토어에서 79달러에 가능하다.
한편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중 25%는 폰을 던져서, 24%는 변기에 빠뜨려서 휴대폰을 망가뜨렸다고 답했다. 약 20%는 술에 너무 취해 휴대폰이 어떻게 고장났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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