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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잘 팔린다"…10억 이상 아파트 거래 늘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상반기 전국 10억 이상 고가 아파트 2776건 거래…전년 동기比 40% 이상↑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열기에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2776건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971건) 보다 40%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2010년 이후 반기별 최대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2524건, 경기 139건, 부산 71건, 대구 29건, 인천 9건, 대전 2건 충남 1건, 충북 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지난해(1818건)보다 706가구 증가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지난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로 고가 아파트는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었다"며 "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강남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고가 아파트 거래도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청약시장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 대림산업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택지지구 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 3블록은 4억8000만원대부터 15억3000만원대까지 고분양가를 형성했지만 평균 32.20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3㎡당 3500만원에서 4000만원대를 웃도는 높은 분양가가 예상되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속속 분양에 나서는 것을 비롯해 지방에서도 사업규모가 큰 고가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서울에서는 오는 10월 서초구 반포동에서 대우건설이 반포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반포 센트럴 써밋 334가구(일반분양)'가 분양된다. 이 밖에도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가락시영 재건축 '헬리오시티(일반분양 1635가구)', 삼성물산의 서초동 서초우성2차 재건축 '래미안 에스티지S(일반분양 148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제2롯데월드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100층 이상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해운대 엘시티(해운대 관광리조트 개발사업) 88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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