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만취한 화물트럭 운전사가 마주오던 택시를 손도끼로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택시를 파손한 혐의(폭력)로 최모(5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6일 오전 6시40분께 택시 운전기사 정모(59)씨가 손님 1명을 태우고 가던 중 중앙선을 넘은 1t 화물차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왔다.
트럭을 발견한 정씨가 급정거하면서 가까스로 사고는 면했다. 하지만 화물차에 타고 있던 최씨가 갑자기 택시를 향해 다가와 손도끼를 휘둘렀다. 이 때문에 택시 조수석 창문이 박살났다.
최씨는 정씨를 향해 "때려죽이겠다"는 폭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정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최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면서 마무리 됐다.
당시 최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8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경찰에서 "왜 그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최씨가 술에 취해서 자기가 올바른 차선을 가고 있었다고 생각해 분노를 표출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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